제 1 화 차분한 여성

운수 좋은날

현진건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안에(거기도 문밖은 아니지만) 들어간답시는 앞집 마마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 드린 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어정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듯한 눈결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쟁이를 동광학교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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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6-09-23 08:39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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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6-09-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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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6-09-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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